[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전세대책을 발표한 19일 전국 아파트값이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전세대책을 발표한 19일 전국 아파트값이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주 상승률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시세

서울 전셋값 73주 연속 올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전세난에 밀려 중저가 주택 구입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전국 집값이 상승 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라 3주 연속 횡보했으나 종로구(0.04%), 중구(0.04%), 중랑구(0.03%), 관악구(0.03%), 양천구(0.03%) 등의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0.00%)·서초구(0.00%)는 보합세 유지했으나 송파구(0.01%)와 강동구(0.02%)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6.17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김포시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무려 2.73% 뛰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의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3주 연속으로 1.94%, 1.91%, 2.73%씩 올라 총 6.58% 폭등하며 과열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2% 올라 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0.39%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48%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이번 주 0.72% 올라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수도권보다 대출 청약, 세제 등에서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부산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달 이후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주 1.11% 상승에 이어 이번 주 1.16%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일부지역(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과 대구 수성구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주택을 구입하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고 어떤 돈으로 집을 사는지도 밝혀야한다.

전세대란도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 대비 0.03%포인트 더 올랐다. 63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의 경우 0.14%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워 7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0.23% 올라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22%), 강남구(0.19%) 등 강남 4구와 마포(0.21%)·용산(0.15%)·성동구(0.1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도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33%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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