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첫 번째 주사를 맞은 제니퍼 할러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첫 번째 주사를 맞은 제니퍼 할러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몇 주 내 승인을 받아 공급될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N은 에이자 복지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을 통해 백신 접종이 이르면 올해 중 시작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안전하고 고도로 효과가 뛰어난 2개의 백신(화이자·모더나)을 확보했다”며 “백신들이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배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말까지 2곳의 백신 4천만회 투여분을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취약한 미국인 약 2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필요로 한다. 최근 모더나는 최종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94.5%의 예방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화이자는 최종 임상 결과 95% 예방률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에이자 장관은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능을 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의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긴급사용을 빠르게 승인하기 위해 두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는 지난 8월 모더나와 1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4억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 외에 존슨앤드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백스 등 백신 개발 기업들과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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