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9일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 2021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0.11.19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9일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 2021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교육청이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전남 도내 확진자용 거점병원 3곳과 자가격리자용 별도시험장 7곳을 운영한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19일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라남도교육청 2021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19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2주 동안 수능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확진된 수험생을 위해 거점병원인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목포의료원 3곳을 마련하고 10개의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 확진 수험생이 증가할 경우 거점병원 내 병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도 마련된다. 시험지구별로 ▲목포-목포공업고등학교(목포, 영암, 무안, 진도) ▲여수-한영고등학교(여수) ▲순천-순천효천고등학교(순천, 고흥, 보성) ▲나주-호남원예고등학교(나주, 화순, 함평, 영광) ▲광양-광영고등학교(광양, 구례) ▲담양-담양고등학교(담양, 곡성, 장성) ▲해남-해남공업고등학교(해남, 강진, 장흥, 완도) 등 총 7개 시험장에 21개의 시험실을 확보했다. 시험장은 수능 1주 전부터 설치된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기침·발열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으며 체온 측정 및 증상 확인을 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전남 도내 7개 시험지구에 총 53개 시험장 학교를 운영하며 수험생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기존 28명에서 4명 줄어든 24명으로 조정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200여 개가 증가된 811개 시험실이 운영된다. 

또 시험장별로 방역담당관 5명을 추가 위촉하는 등 본부 요원과 감독관을 전년보다 약 700명 증원해 안전한 시험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능 시험 1주일 전부터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장 학교 소독을 시행하고 비말감염 차단을 위한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방역 칸막이가 설치된다.

장석웅 교육감은 “수능 시험이 코앞인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남은 2주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절박함으로 방역과 안전한 시험장 환경 조성에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수능 시험을 2주 앞둔 지금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등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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