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청 강연 ‘경제민주화를 향한 10년간의 여정’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청 강연 ‘경제민주화를 향한 10년간의 여정’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1.17

코로나 재확산세에 “정부 스스로 엇박자 방역”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와 관련 “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공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아무리 대책을 만들어도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희망이 안 보이면 차라리 포기하고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태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목표를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임대차 3법도 시행 100일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고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7일 호텔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부동산 정책은 패착이라는 발언 등 잘못을 인정하나 싶었는데 호텔 방을 전·월세로 돌린다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호텔찬스로 혹세무민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월세가 전세보다 낫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부동산을 해결하겠다며 수도 이전을 주장하다 세종시는 물론 전국 부동산을 투기판으로 변질 시켜 집값을 올렸다”며 “집권당답게 부동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서는 “지난달 방역 당국이 확진자 증가를 경고했지만, 정부는 1000만명 분의 소비 쿠폰을 지급해 정부 스스로 한심한 엇박자 방역 위기를 초래했다”며 “미국, 일본, 유럽은 이미 상당량의 백신을 확보했는데, 백신 확보와 유통에 총력을 기울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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