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의 모습. ⓒ천지일보 2020.1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의 모습. ⓒ천지일보 2020.11.11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5%라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AF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95% 효과적이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실험들 가운데 첫 최종 결과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백신이 경미하거나 심각한 형태의 코로나19를 모두 예방해준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고 어떤 백신의 종류에는 반응이 없는 노인들에게도 9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화이자는 전했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에는 약 4만 4천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절반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절반은 위약을 접종해 비교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17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162명이 위약 그룹에서 나왔고 백신 접종자는 8명에 그쳤다.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10명 중에서는 9명이 위약 그룹에서 나왔다.

화이저는 백신의 효능이 연령, 인종, 민족에 걸쳐 일관된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심각한 부작용은 피로였는데 참가자의 3.7%가 2차 투약 후 피로감을 호소했다. 또 2%는 2차 투약 후 두통을 호소했다. 노인들은 부작용이 적고 가벼운 것으로 보고됐다고 화이자는 말했다.

화이자는 이들 업체가 수일 내 식품의약품(FDA)에 긴급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백신 개발을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것으로, 보통 몇 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의 모든 속도 기록을 깨뜨렸다.

화이자는 앞서 FDA가 2회분 백신을 허가할 경우 연말까지 최대 5000만회, 내년 말까지 최대 13억회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또한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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