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저녁 일본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 핼러윈 복장을 한 여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뉴시스)
10월 31일 저녁 일본 도쿄의 시부야 거리에 핼러윈 복장을 한 여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계경보가 가장 심각한 수준을 뜻하는 ‘4단계’로 다시 격상될 예정이라고 NHK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NHK는 도쿄도 방역 당국이 최근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에서 18일(현지시간) 49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17일에는 전국 확진자 수는 1686명으로 지난 14일 기록된 역대 하루 최다치 1737명에 다가선 수준이다. 광역지역별로는 도쿄도 298명, 오사카부 269명, 홋카이도 197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승선자를 포함하면 12만 2044명으로 늘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때인 지난 4월 7일 도쿄와 오사카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오던 7개 광역지역에서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를 선포한 뒤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지난 5월 25일 해제했다.

일본에선 11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사실상 세 번째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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