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천지일보 2020.11.18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천지일보 2020.11.1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이날 각각 4공장과 3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질 제4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먼저 오는 2022년 부분 생산에 돌입하고 2023년 전체 가동이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 6000리터(ℓ)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규모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 8000㎡(7만 2000평)다.

특히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제4공장 건설에는 모두 1조 74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가 들어설 부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게 된다.

셀트리온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제3공장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제3공장은 기존 2공장 부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에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3공장은 2023년 5월 준공이 목표이며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1·2공장 19만ℓ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ℓ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향후 20만 리터 규모의 제4공장도 건립할 예정으로 4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능력은 국내에서만 45만ℓ 규모에 이르게 되며 2030년까지 해외 공장까지 포함해 총 60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