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시작으로 수십 종 단말기 출시가 ‘기폭제’

▲ 지난달 29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 3월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 시대가 막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내로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 시대에도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1038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별로 출시될 수십 종의 단말기가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는 5일 만에 19만 대가 판매됐고 이는 출시 6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기록한 갤럭시S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또한 각 통신사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힌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 수치도 ‘연내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를 확보한 곳은 SK텔레콤으로 현재 약 6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현재 383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며 올해 연말 누적 80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U+)도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말 56만 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해 3월 100만 명을 넘겼고 불과 2개월 만에 150만 명을 돌파한 것. LG유플러스도 이런 추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350만 명을 목표로 정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연말 스마트폰 2000만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예측은 통신사업자 발표를 기준으로 전망한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단말기가 긍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 관계자도 “현재 통신사별 수십 종의 다양한 단말기가 준비된 상황에서 통신 3사가 계획대로 해나간다면 2000만이라는 숫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올해 총 25종의 스마트폰을, SKT와 LG유플러스는 각 30여 종, 20여 종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6월 내에 팬택 ‘베가X2’와 보급형 스마트폰(IM750),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HTC ‘인크레더블S’ 등 5~6종의 단말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에는 갤럭시S2의 사양을 뛰어넘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한 고사양 스마트폰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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