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출처: 뉴시스)

연세대 국제캠퍼스 바이오전략 발표 행사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 10조원 투자”

“2025년까지 4만 7천여명 바이오 인재 양성”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된 바이오전략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원 이상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으로만 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7천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하고, 셀트리온은 5천억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젊은이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 7천여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 3천억원에서 내년 1조 7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업종별로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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