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우편 투표는 부패한 시스템”[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우편 투표는 부패한 시스템”[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내가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개표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은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아프간 4500→2천500, 이라크 3천→2500

공화당도 우려 목소리… “변화 있어선 안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일부를 철군하기로 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가 이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4500명, 이라크에는 3천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는데 트럼프 퇴임 전까지 아프간에서는 2천명, 이라크에서는 5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몇 달간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철군을 포함한 미국 국방·외교정책에 주요 변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이틀 만인 지난 9일 아프간 등에 대한 미군 조기 철군을 반대해온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아프간 무장반군인 탈레반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탈레반이 알카에다에 안전한 근거지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대테러 약속을 유지하면 내년 5월까지 아프간에서의 완전한 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합의서에 지난 2월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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