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후보자추천위원회 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두 차례 회의에서 후보자 2명 추천하지 못한 가운데 18일 다시 후보 검증 회의를 연다.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예비후보 1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한 논의와 검증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추천위는 회의를 열고 8시간가량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야당 측 의원들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면서 후보 선정이 불발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선정을 재차 압박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오늘(18일)까지 후보를 내주길 바란다면서도 안 될 경우 후보 의결 최소 인원을 5명으로 줄여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오늘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법을 바꿔서 추천권을 빼앗겠다고 겁박한다며 “제대로 된 검증 자료도 내지 않은 채 얼렁뚱땅 결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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