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과 MP단 간담회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총괄계획단(단장 강병근 건국대 교수) 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7
경상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과 MP단 간담회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총괄계획단(단장 강병근 건국대 교수) 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7

김 지사 “통영폐조선소 재생사업, 속도보다 제대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민·관 협업 추진 가속화
도지사-통영시장-LH사장과 총괄계획단 손 맞잡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에 위치한 통영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 발전방향 토론회가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미래를 향한 출발’이라는 비전으로 폐조선소 현장에서 열렸다.

통영 폐조선소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분으로 총사업비는 6772억원(도시재생 마중물 사업비 417억 포함)이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폐업한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문화·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현 정부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8년 4월에 신아조선소 대지를 매입을, 7월에 도-통영시-LH 간 통영 폐조선소 재생 기본협약 체결을, 9월에는 국제공모로 폐조선소의 혁신적인 재생을 위한 캠프마레 계획안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통영 폐조선소는 조선소 본관을 리모델링해 리스타트플렛폼이란 이름으로 창업공간·카페·전시공연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 초 한국예술영재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육성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조선소 별관을 리모델링 중으로 앞으로 영남권의 예술영재를 이곳에서 길러낼 예정이다. 지난해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총괄계획단을 구성 폐조선소 현장 등을 오가면 기존시설의 존치와 그것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그런 결과 이날 총괄계획단이 활동한 그간의 성과보고도 함께 있었다. 통영 폐조선소의 핵심 도시재생사업은 폐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을 포함한 선대(배를 만들던 시설)와 도장장과 조립동 등을 활용해 도시재생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선대와 골리앗 크레인을 활용한 메모리얼 도크 메모리얼 해양공원은 공연관람장, 시민 놀이시설 등으로 활용해 시민이 폐조선소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도장장과 조립동은 12공방을 본떠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리모델링해 활용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118억원도 이미 확보됐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오염토양 정화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폐조선소 부지와 존치되는 기존 시설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행사도 기획해 이뤄진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행사는 시민이 폐조선소에서 느끼는 정서와 경험을 앞으로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구성,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존치되는 기존시설 외의 기타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할 예정으로 지난달 통영시에 토지이용계획을 제출했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부지는 통영시의 경제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공공시설과 민간자본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오염토양 정화는 11월에 일부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부지 전체에 걸쳐 시행되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오염토양 정화 비용은 230~2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도지재생뉴딜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트레이드 마크로 속도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사말을 전한 김 지사는 추진 방향과 계획이 정확히 나오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재생 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일방적으로 결정·추진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통영과 폐조선소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찾아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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