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창 현정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열린 개천절 대제에서 조상님을 맞이하며 향을 피어 올린 후 제단울 내려오고 있다.  (출처:뉴시스)
현정회 이건봉 이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열린 개천절 대제에서 조상님을 맞이하며 향을 피어 올린 후 제단울 내려오고 있다. (출처:뉴시스)

현정회, 17일 사직단 단군성전서

단기 4353년 개천절대제전 봉행

“코로나19로 음력 개천절에 진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정회(이사장 이건봉)가 단기 4353년 음력 개천절인 17일 정오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개천절대제전’을 봉행했다.

개천절대제전은 매년 10월 3일 개천절날 현정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추진하는 행사다. 

앞서 현정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올해 행사를 개천절인 10월 3일에서 음력 개천절인 11월 17일로 한 달정도 미룬 바 있다.  

이날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은 개식사를 통해 “우리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조상님들께서 나라를 여신 참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국민 된 도리로써 오늘의 갈등도 이겨내자”며 “지구촌의 모범적인 민족으로서 국난 극복을 통한 인류공영에도 중심역할을 할 수 있기를 다함께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개식사, 제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 김염종 종로구청장 등은 행사에 서면 축사를 전했다.

이후 인문학 학술강연이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우대한 박사는 ‘한민족의 시원, 개천절을 생각하다’란 주제로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56번째 어천절·개천절 대제전을 이어오는 배경과 개천절유래, 정착과정에 대해 조명했다.

매년 행사 후 식사가 제공되고, 참가자들의 인성교육 및 전통문화 체험행사(예절체험, 제례복 체험, 전통다례 등)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생략됐다.

한편 3.1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에 제정됐다.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을 갖는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