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지금, 코로나19 소독중[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은 지금, 코로나19 소독중[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비상방역전의 승리이자 80일 전투의 승리이다, 방역사업에 총력을!" "주민들의 건강을 굳건히 지켜갈 일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이자며 평양시 소독 모습을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초긴장 상태 항시적으로 견지”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바짝 경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재확산 상황과 겨울철이라는 조건에 맞게 “전반적인 비상 방역 규율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소독 횟수를 늘리고 방역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비상 방역전을 더욱 강도 높이 벌여나가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적으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고, 많은 나라들에서 악성 비루스의 급속한 전파로 인해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수많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비상 방역 사업은 규정을 만들어놓았다고 하여 다 되는 것이 아니다”며 “초긴장 상태를 항시적으로 견지하면서 비상 방역 조치에 절대복종하고 방역 규정을 무조건 지키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김장철 등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역시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방역은 내년 제8차 당 대회에 앞서 북한이 벌이고 있는 80일 전투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최근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하여 상세히 분석·평가했다”면서 ‘초긴장 상태 견지’ ‘완벽한 봉쇄장벽 구축’ 등 강도 높은 비상 방역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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