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행렬-주악비천 장엄등 행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11.17
연등행렬-주악비천 장엄등 행렬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0.11.17

등재 권고 판정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한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연등회가 다양한 불교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정부와 참여 공동체가 보호를 촉진해온 점 등을 들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평가기구는 또 연등회 등재 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 중 하나로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연등회 등재 신청서는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잘 준비된 신청서”라고 평가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14~1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결정된다.

통상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최종 등재 결정으로 그대로 이어진 만큼, ‘연등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되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1건이 된다.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2건의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심사해 우리나라의 ‘연등회’를 포함해 총 25건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고, 16건에 대해 ‘정보보완’을 권고했다. 1건에 대해서는 ‘등재 불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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