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출처: 뉴시스)

“몇 달 안 새 백신 출시 가능성 낙관”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잇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직은 안주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고무적인 소식을 계속 접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으로 새로운 백신이 출시될 가능성을 낙관한다”고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국가의 확진자 급증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의료 시스템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어서 아직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 등을 이유로 코로나19에 무대책인 국가에 대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바이러스를 자유방임주의로 대하는 것은 사망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생계와 경제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백신은 다른 도구를 보완하는 것이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 그 자체가 팬데믹을 종식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도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밝힌 데 대해 “충분히 고무적”이라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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