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산동면 자원화시설 쓰레기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공: 구미소방서) ⓒ천지일보 2020.11.17
경북 구미시 산동면 자원화시설 쓰레기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제공: 구미소방서) ⓒ천지일보 2020.11.17

“인명·재산 피해 없어”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경북 구미 쓰레기매립장에서 난 불이 6일 만에 꺼졌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불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17분께 구미시 산동면 자원화시설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16일 오후 6시경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 오후에도 1차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11일 불길이 다시 살아나 소방헬기 3대가 투입됐지만 쓰레기양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촘촘하게 쌓인 더미를 분리해가며 진화하는 동안 폐기물이 타면서 나는 연기와 악취로 인근 장천·산동·옥계 주민 1만여명은 고통을 호소했다.

14일 오전 주민들은 “쓰레기 타는 악취 때문에 창문을 못 열어 답답하다”며 화재현장 인근에서 ‘쓰레기지옥 유독연기 지옥 못살겠다’ ‘화재 빙자한 공짜소각로 운영 즉각 중단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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