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시애틀에서 모더나의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 3월 16일 시애틀에서 모더나의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 (출처: 뉴시스)

핵산을 체내에 주입  ‘핵산백신’ 방식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 94.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16일 모더나의 최종 임상 시험에 참여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기준 백신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 진행 중 임상 3상 제품이 약 10개다.

이번에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여준 미국 모더나와 앞서 먼저 소식을 알린 미국·독일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핵산 백신(mRNA백신)’이다. 이는 바이러스의 DNA나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7월에 임상 3상에 착수했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0월 9일 90% 이상의 효과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는 이날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백신을 연구개발하는 다른 방법들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출처: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전달체 백신(바이러스 백터 백신)’은 총 4곳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영국·미국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가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착수했고, 미국 존슨앤존슨과, 중국의 캔시노바이오로직스, 러시아의 가멜레야연구소가 9월에 뒤를 이었다.

그런가 하만 ‘합성 항원백신’은 미국 노바백스에서 지난 9월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한 것이다.

중국 시노팜(우한, 베이징)과 시노백도 지난 7월 ‘불활(성)화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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