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처: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처: 뉴시스)

박능후, 긴급 브리핑 진행 예정

중대사안 발표 때마다 마이크 앞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과 강원지역 부대의 군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정부도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이는 이들 지역에 대한 1.5단계 격상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한다. 박 1차장은 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비롯한 주요 내용이 있을 때만 직접 브리핑 마이크 앞에 서왔다.

내일도 박 1차장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리는 내용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9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방안을 놓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12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주점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12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주점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3

이미 이들 지역에는 1.5단계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는 ‘예비 경보’가 내려져 있다.

수도권은 최근 4일 동안 100명 이상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타났다. 최근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 평균은 99.4명에 달한다. 강원 지역에서도 최근 1주 동안 하루 평균 13.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1.5단계 발령 기준은 100명 이상이며, 강원은 10명 이상이다. 이미 강원지역은 1.5단계 범위를 넘어섰다.

한편 국방부는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수도권과 강원지역 부대의 군내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최근 서울 용산과 충남 서산 군부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도권·강원 지역 군부대들의 행사·방문·출장·회의가 최소화된다.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 역시 적용된다. 특히 강원지역 간부 외출 및 회식·사적모임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197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12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12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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