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조감도.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1.16
울릉공항 조감도.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1.16

2025년 개항 목표로 건립

주민들 삶의 질 높여줄 것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오는 27일 울릉공항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6633억원을 투입해 공항을 지을 예정이다.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하며,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1.2㎞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매년 11월부터 동해의 높아지는 파도와 함께 천혜의 녹색 섬,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결항일수도 높아진다. 또 울릉도에서 내륙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은 높은 파고로 인해 연간 100일 정도 결항하는 실정이다.

특히 파고가 높은 겨울 동안 울릉주민 1만명은 울릉도에 갇혀 오고 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울릉주민들은 공항건설을 숙원사업으로 꼽아왔다.

지난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의 정부 건의로 시작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지난해 5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사업비 확정 과정을 거쳤다.

이후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 방법으로 사업을 발주한 끝에,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 뒤 지난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공항의 Airside 부분인 활주로·계류장·유도로 등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에서 건설한다. 또 Landside 부분인 여객터미널·주차장 등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지을 계획이다.

건설사업 추진과정은 울릉일주도로 이설, 해상매립, 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건설할 예정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7~8시간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줄어들어, 울릉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화, 응급환자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통복지와 함께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수호라는 측면에서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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