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비를 참배한 후 비를 맞으며 돌아서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트럼프와 그의 사업이 심각한 법적·재정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내년 1월 퇴임하고 나면 뉴욕 검찰이 세금 탈루 및 사업기록 위조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그룹은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천억원의 빚더미에 쌓여 재정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가 개인 소유 헬기부터 여러 부동산 매물을 내놓은 것은 현금이 없어서다. 또한 워싱턴의 트럼프 호텔도 매물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주 검찰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와 트럼프 그룹의 납세 사기 혐의 관련 2건의 수사는 그가 퇴임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차기 행정부도 탈세 혐의 등으로 추가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 트럼프가 손실을 부풀려 과거 11년 동안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이 되기 전 부동산 거물이었다. 4년 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사업을 중단했지만, 퇴임 후 다시 사업에 매진할 수 있다.

BBC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몇 년 동안 4331억에 달하는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빚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순자산 대비 아주 작은 비율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사업에 복귀한다 해도 사업 대부분이 여행과 레저 산업인데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었다. 코로나19로 트럼프그룹은 10억달러(1조1110억원) 규모의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고문이 창업한 패션기업도 이미 폐업했다. 2016년 대선으로 아버지 트럼프가 당선된 후 이방카 고문은 이 회사 사장직을 사임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백화점 노드스트롬 등에서 제품 판매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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