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네세라레=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벨기에 크네세라레(Knesselare)의 한 경주용 비둘기 경매소 직원이 경매가 끝난 후 '뉴 킴'이라는 두 살배기 암컷 비둘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 비둘기 경주 팬이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뉴 킴'을 16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에 사들여 이 분야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비둘기는 귀소 본능 때문에 통신이나 군사 목적으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경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네세라레=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벨기에 크네세라레(Knesselare)의 한 경주용 비둘기 경매소 직원이 경매가 끝난 후 '뉴 킴'이라는 두 살배기 암컷 비둘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 비둘기 경주 팬이 벨기에 경주용 비둘기 '뉴 킴'을 16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에 사들여 이 분야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비둘기는 귀소 본능 때문에 통신이나 군사 목적으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경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벨기에에서 15일 경주용 비둘기 한 마리가 160만 유로(21억32만원)에 낙찰돼 신기록을 세웠다고 BBC가 보도했다.

'뉴 킴'이라는 이름의 이 2살 암컷 비둘기는 처음 200유로(26만2540원)로 경매가 시작됐으나 2명의 중국인 낙찰자가 서로 경쟁을 하면서 기록적인 액수에 낙찰됐다. 중국에서는 비둘기 경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 킴을 사육하다 경매에 내놓았던 소유자 커트 반 드 워어는 낙찰 가격에 "충격"이라고 말했다. 경매회사인 피파의 니콜라스 지셀브레히트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 역시 "이런 기록적 가격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종전 비둘기 낙찰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5만 유로(16억4080만원)으로 4살 숫컷이었다. 포뮬러원 세계 챔피언의 이름을 따 '비둘기 해밀턴'이란 별명을 얻은 아르만도라는 이 비둘기는 경매된 후 수많은 새끼를 낳았다.

뉴 킴 역시 2018년 벨기에의 중거리 경주를 포함하여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은퇴했다.

경주용 비둘기들은 10살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뉴 킴의 새 주인은 뉴 킴을 번식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매인들은 "보통 수컷이 더 많은 새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암컷보다 더 가치가 있다"며 뉴 킴의 높은 낙찰 가격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오랫동안 비둘기 애호가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왔으며, 2만명이 넘는 비둘기 사육자들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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