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출처: 연합뉴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출처: 연합뉴스)

“경쟁력 온전히 보전하기 위한 결정”

“21년 하반기에 최종 거래 종결 예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의 인수와 관련 “(인수)거래 종결이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직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조8000억원 상당의 신주와 영구채를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한창수 사장은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양사가 취항하고 있는 많은 국가의 경쟁당국으로부터 본건 거래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및 기타 필요적 정부승인 취득 절차가 진행된다”며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되는 데에는 수개월이 소요돼 21년 하반기 무렵에 최종적으로 거래 종결 및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고용 안정을 바탕으로 항공운송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장단기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특히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연내 계약금 납입과 향후 일정에 따라 총 1조8000억원의 신규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기반으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변화에 대비해 우리에게 내재된 경쟁력을 보전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거래 종결 후의 진행 상황에 대한 불필요한 예단이나 근거 없는 추측성 논란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번 거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운송 산업의 경쟁력을 온전하게 보전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정책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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