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제공: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제공: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 성장 위한 결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16일 오전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한 뒤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 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인수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었지만,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저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한항공은 지난 반세기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성장했다. 이제 대한민국 선도 항공사로서 국내 항공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다”며 “윤리경영, 책임경영, 투명경영을 원칙으로 고객과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소비자편익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 동안 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진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하면서, 대한민국 선도 항공사로서 국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추진을 위해 한진칼에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은 신주 및 영구채로 총 1조 8000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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