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직부대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16. (출처: 뉴시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직부대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16. (출처: 뉴시스) 

강원지역 軍간부 회식·사적 모임은 2단계 적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수도권과 강원지역 부대의 군내 거리두기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1.5단계로 격상된다.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서울 용산과 충남 서산 군부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뤄졌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도권·강원 지역 군부대들의 행사·방문·출장·회의가 최소화된다.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 역시 적용된다. 특히 강원지역 간부 외출 및 회식·사적모임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지금까지 우리 군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 집단생활의 특수성에도 10만명당 31명(민간 대비 57% 수준)이라는 낮은 발생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동절기를 맞아 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 및 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들 지역 부대의 훈련 실시 여부와 관련해선 문흥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훈련은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필요한 사안"이라며 "고강도의 감염차단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197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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