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개발‧중부해양경찰청 조성 ‘순항’

[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가 서해안권 신성장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시흥캠퍼스로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부지로, 6월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면서 가치 성장의 기조를 높이고 있다.

배곧지구는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됐다. 총 규모 0.88㎢의 부지에 사업비 1조 6681억원이 투입돼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배곧지구는 서울대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 산-학-연 연계에 유리한 앵커시설이 들어서고, 시화MTV 및 시흥스마트허브 등과 함께 산업활동 집적지로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경제자유구역 부지에 들어서는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는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각종 무인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로 개발된다. 서울대, 연세대 등 7개 대학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등 8개 기관과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월드뱅크,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서울대학교,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선정 이후 8월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시행자가 지정됐고, 현재는 실시계획인가 승인 관련 관계기관과 개발계획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중부해경청은 인천과 경기 충청의 해역을 관할하는 해양수호의 중심으로 현재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민간 건물 일부를 빌려 임시청사로 사용 중인데, 이 청사 유치를 위해 시흥을 포함해 수도권과 충남 9개 지자체가 참여한 결과, 청사 부지로 배곧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과 직선 20㎞, 김포공항 10㎞, 인천국제공항 20㎞ 거리에 있고, 4개 전철노선, 6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시는 신축부지 매입과 면적에 대한 협의를 추진하며 실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예산이 확보되면 용지매입과 건축설계, 건축 등 본격적인 청사 건립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서 2025년께는 신청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시흥대서울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경제자유구역, 중부해양경찰청까지, 성장 동력이 배곧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배곧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