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핫스폿인 뉴욕에서 장의사와 병원 직원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출처: 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핫스폿인 뉴욕에서 장의사와 병원 직원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불과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이나 늘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1천만명을 넘어선 후 불과 6일 만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누적 확진자가 900만명에서 1000만명이 될 때는 10일이 걸렸으며, 800만명에서 900만명이 될 때는 16일이 걸렸다. 환자 숫자가 늘어갈 수록 확진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동안 미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10만명 이상 발생했다. 최근 7일 평균으로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만 4천명 이상, 사망자는 1120명을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내에서도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는 210만명의 누적 확진자(19%)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에서는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등이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 세계 5400만명의 누적 환자 중 20%와 총 사망자 131만명 가운데 1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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