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이상, 올해 고용목표 ‘미달’. (제공: 잡코리아)
중소기업 절반이상, 올해 고용목표 ‘미달’. (제공: 잡코리아)

신입직 미달 63.7%

경력직 미달 76.6%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올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연초 계획했던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잡코리아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504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고용목표 달성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신입직 고용목표를 세웠던 기업은 281개사(55.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력직 고용목표를 세운 기업은 313개사(62.1%)로,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과반수이상이 올해 신입직 및 경력직 채용을 계획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실제 올해 고용목표대로 인력을 충원한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신입직 채용을 계획한 기업에게 ‘올해 신입직 고용목표를 달성했는가’라고 물은 결과 ‘모두 충원했다(달성+초과달성)’는 기업이 36.3%에 그쳤다. 절반이상인 63.7%는 ‘모두 충원하지 못했다(미달)’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계획대로 모두 충원하지 못한 원인을 적합한 인재가 적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 179명에게 ‘올해 신입직 고용목표보다 적게 채용한(미달한) 무엇인가’라고 물은 결과(복수응답)에 ‘지원자는 많으나 적합한 인재가 적었다’는 비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31.8%)’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채용을 시작하지 못했다(2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사원을 내년에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적었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신입직 인원을 내년에 채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기업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안에 남은 규모를 모두 채용할 계획’ 33.0%, ‘내년 신입직 채용에 합산해 함께 채용할 계획’ 31.8%로 조사됐다.

올해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23.4%에 그쳤다. 또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미달) 기업이 76.6%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경력직 고용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 회사의 경영상태가 좋지 못한 것을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인사담당자가 40.0%(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이후 면접 등을 진행하지 못했다’ 33.8%,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채용을 시작하지 못했다(30.8%)’ 등 순으로 분석됐다.

‘올해 채용하지 못한 경력직 인원을 내년에 채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내년 경력직 채용규모에 합산해 함께 채용할 계획’이라는 기업이 4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하지 않을 것’ 31.7%, ‘올해 안에 채용할 계획’ 26.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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