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페이스북과 BBC 등에 따르면 현지 고고학 발굴단은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에 위치한 '고대 매장용 수직 통로(ancient burial shaft)' 2곳에서 총 27개의 목관을 발굴했다(출처: 뉴시스)

지난 9월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 페이스북과 BBC 등에 따르면 현지 고고학 발굴단은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에 위치한 '고대 매장용 수직 통로(ancient burial shaft)' 2곳에서 총 27개의 목관을 발굴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사카라 유적지에서 2500년이 넘은 고대 목관 100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州)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새로 발굴한 고대 목관 100개를 공개했다.

관광유물부는 목관들이 12m 깊이의 지하 통로에서 발견됐고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100여개의 목관은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기원전 664년∼기원전 525년) 때 성직자와 고위 관리들의 관들로 추정된다고 관광유물부는 덧붙였다.

사카라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기원전 27세기)’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 피라미드 등으로 유명한 유적지이다.

이집트 관광유물부 관계자는 “목관은 새로 지어질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라며 “사카라 유적지에서의 발굴 작업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에서 고대 왕국의 비밀을 품은 27개의 목관이 다수 발견됐다.

이집트 학자들은 새로 발견된 목관이 2500년 이상 매장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유물부는 초기 조사 결과 이 목관들은 매장 이후 완전히 밀봉돼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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