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팰리세이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5.6
2020 팰리세이드.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 10월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에서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50만대를 넘어섰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완성차 5개사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SUV는 총 50만 561대로 전년 동기(46만 1179대) 대비 9.5% 증가했다.

SUV는 올해 상반기 30만대가 팔렸으며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박(차에서 숙박)이 가능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신형 쏘렌토와 투싼, 싼타페 등 새로운 모델이 추가돼 신차 출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SUV 판매를 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까지 17만 5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9만5천764대)보다 1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팰리세이드가 5만 3116대, 싼타페 4만 7103대, 코나 2만 7975대, 투싼 2만 1707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16만 7808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쏘렌토는 지난해 동기(4만 1647대)보다 67.8% 늘어난 6만 9883대가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4만 3618대), 니로(1만 8065대), 모하비(1만 6659대) 등이 뒤따랐다.

한국지엠(GM)은 지난달까지 2만 7336대 판매하며 작년 동기(1만 1923대) 대비 129.3% 늘었다. 올해 1월 출시한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 7186대가 팔렸고, 트랙스는 5556대, 트래버스는 3465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10월까지 16만 9862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3만 9136대)보다 78.5% 증가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3만 8411대 판매됐으며 올해 3월 출시한 XM3는 2만 9641대, 5월 출시한 소형 SUV 르노 캡처가 1810대 팔렸다.

쌍용차는 지난달까지 7만169대가 팔렸다. 렉스턴 스포츠가 2만 7652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 감소했다. 코란도는 1만 5881대로 작년 동기보다 22.8% 증가했다.

SUV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 한해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UV 연간 판매량은 57만 5662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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