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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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기도는 하느님(하나님)과 인간과의 인격적 만남이요 대화로서, 자신의 정신과 마음과 몸을 하느님께로 향하여 그분의 말씀을 듣고 생활을 통해서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행위입니다.

가톨릭 신도들은 기도나 신앙행위에 앞서 성호를 긋습니다. 성호는 ‘거룩한 표’라는 뜻으로, 신자가 손으로 가슴에 긋는 십자가를 이르는 말입니다.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시작된 성호는 로마가톨릭교회의 모든 의식에서 사용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위험할 때, 기도를 시작할 때와 마칠 때, 그 밖의 많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성호의 종류는 2가지로 긋는 방식이 다릅니다. 첫 번째로는 5개 손가락(그리스도의 5군데 상처를 상징)을 펴서 이마, 가슴,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를 짚으면서 긋는 대성호, 두 번째로는 엄지손가락만을 이마·입술·가슴에 대면서 긋는 소성호입니다.

가톨릭에서는 성호를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긋는데, 우리를 악마와 그 졸도들이 있는 영원한 불 속에서 구원하시어 의인들이 머무는 영원한 나라로 이끌어 주시기를 희망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단 동방정교회에서는 7세기부터 대성호를 2개 손가락으로 그었으며, 8세기부터는 5개 손가락을 구부리되, 검지와 장지를 엄지에 갖다 대는 모습으로 긋습니다. 또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성호를 긋는데 이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태중에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를 저주받은 자들이 있는 왼편에 두지 마시고, 의인들이 있는 오른편에 두시기를 희망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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