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복구 현황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2020.10.14 (출처: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의 대표 광물생산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아 복구 현황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2020.10.14 (출처: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8차 당대회서 일정 성과 달성 보고 전망

“과학기술에 의거 코로나19 방역 사업 진척”

“농업‧공업‧철도운수 등 여러 분야 혁신 성과”

홍수‧태풍 예방 사업인 ‘치산치수’ 연일 강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른바 ‘80일 전투’를 진행 중인 북한은 15일 “이 기세로만 나가면 우리는 얼마든지 당이 제시한 전투 목표들을 빛나게 수행하고 당 제8차 대회를 의의깊게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안고 총진군속도를 더욱 높이자’라는 사설에서 ‘80일 전투’ 돌입 이후 약 한 달 동안 성과를 되짚었다.

80일 전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제시한 뒤 같은 달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북한은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어가면서 수해 복구와 농업 등 경제 부문의 성과를 달성한 뒤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문은 “과학기술에 의거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업이 진척되고 있다”면서 “수해 복구를 마친 지역들에서 새집들이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 부문에서는 수많은 낟알털기를 성과적으로 완료하고 내년 농사 채비를 위한 투쟁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며 “금속‧석탄‧전력공업 부문과 철도운수 부문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연대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 '80일 전투' 독려 연합궐기모임. 지난 18~19일 북한 평양시와 각 도에서 '80일 전투'를 독려하기 위한 근로단체일꾼과 동맹원들의 연합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10.20 (출처: 연합뉴스)
북한, '80일 전투' 독려 연합궐기모임. 지난 18~19일 북한 평양시와 각 도에서 '80일 전투'를 독려하기 위한 근로단체일꾼과 동맹원들의 연합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10.20 (출처: 연합뉴스)

신문은 “전체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우리의 사상과 위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 우리 국가의 막강한 저력과 자기 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안고 막아서는 온갖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짓부시며 당 제8차 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기 위한 총진군에 더 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늘의 80일 전투는 명실공히 자력갱생하는 대진군, 자력부강에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경험은 우리의 발전잠재력을 총동원한다면 자체의 힘으로 부닥친 난국을 뚫고 부강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증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나무를 심거나 강 하천 정리를 통해 홍수나 태풍 피해를 예방하는 작업인 ‘치산치수’ 사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문은 “큰물 피해를 막자면 무더기 비가 쏟아져도 강물이 쭉쭉 빠질 수 있게 강바닥을 파내고 우불구불한 물길은 곧게 펴며 제방뚝을 견고하게 보강하며 호안림도 조성하여야 한다”라며 국토관리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산치수는 우리 당의 일관한 정책”이라며 “지금 피해복구 전구들에서는 살림집 건설과 함께 그 어떤 큰물이나 태풍에도 끄떡없게 다스리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전날(14일)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평안남도 증산군을 찾아 농사와 치산치수 사업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신문은 최 제1부위원장이 현장에서 바닷가 인근에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조성하고 강 하천 정리와 강바닥 파기를 계획적으로 진행해 치산치수 정책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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