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앞 16번가에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앞 16번가에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열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했고 3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입원 환자·사망자의 급증에 놀랐다”며 “그동안 한심할 정도로 부족했던 연방 정부의 강력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때까지 최대 15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추세대로라면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까지 800만∼1300만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지난달 비슷한 추정치를 예측했다.

미국은 여름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강조하면서 9월에 잠잠해졌던 확산세가 10월 들어 5만명으로 늘어났고, 11월을 넘어 하루 확진자가 15만명에 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봉쇄조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코로나19 백신을 국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이자 백신은 무료로 공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 12월까지 미국인 2억명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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