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 모습. (출처: 뉴시스)
2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 병원 모습. (출처: 뉴시스)

아르헨티나산 쇠고기·인도산 갑오징어 냉동 포장서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여러 곳의 수입 냉동식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은 전날 조사에서 아르헨티나산 냉동 소고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쑤성 난징(南京)시가 지난 10일 관련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상하이의 냉동식품 유통회사 창고에 재고가 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

상하이 당국은 밀접접촉자 등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했지만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제품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간쑤성 란저우(蘭州)와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는 항구도시 톈진(天津)을 통해 유입된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후베이성 우한(武漢)과 산둥성 량산(梁山) 및 지난(濟南)의 수입 냉동식품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

중국 세관당국은 인도산 냉동 갑오징어 포장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회사 제품을 일주일간 수입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자 이에 대한 소독 강화 방침을 밝혔으며, 추가 검역 강화조치도 준비 중이다.

한편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18명, 10명이 보고됐으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발표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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