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에 강원도가 차량과 드론을 동원해 도내 철새도래지를 소독하고 있다.(제공: 강원도)ⓒ천지일보 2020.11.13
11일 도내 철새도래지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에 강원도가 차량과 드론을 동원해 도내 철새도래지를 소독하고 있다.(제공: 강원도)ⓒ천지일보 2020.11.13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지난 11일 강릉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야생조류분변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중(2~5일 소요)인 가운데 가금농가 유입방지를 위해 소독강화와 농가 예찰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에 도는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 ▲반경 10km 지역 가금농장(273호) 이동제한과 예찰·검사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도는 10월 이후 충청남도, 경기도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3건 검출됐다.

정부에서 지난 10일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주요 방역조치로는 도내 철새도래지 10개소에 차량 21대, 드론 4대를 동원하여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가금농장에는 야생조류 차단 그물망 설치,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가금판매소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외 발생동향과 국내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겨울철 고병원성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금사육농가는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않는 등 철새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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