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AP/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천지일보=이솜 기자] 그간 침묵을 지켰던 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인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당선인과 해리스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한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축하 입장을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는 보도가 나온 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중국은 대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미뤄왔다.

왕 대변인은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금껏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대한 베이징의 공식 반응은 비교적 잠잠했다. 시진핑 중국주석도 아직 공개적으로 대선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9일 브리핑에서 “미국 새 정부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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