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8.3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4.15 총선 이전에 실시한 실지 감사 결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1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총선을 앞두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려 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사무처에서 가져온 실지 감사 결론이 이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당시 판단으로는 총선을 전후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사위원회를 진행해 보니 감사 내용에 허점이 나와 그대로 결론을 짓기가 힘든 상태였음을 강조하며 “감사위원회를 세 차례 정도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조사 후에 감사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법정 시한을 8개월 초과한 지난달 20일에 공개했다.

당시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관련 감사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위원들이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관사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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