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론 클레인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레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30여년 동안 정치 인생을 함께해 온 인물로 ‘바이든의 오른팔’로도 불린다.

CNN에 따르면 클레인은 바이든이 부통령 재직 시 그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980년대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법사위원장일 때에도 수석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클레인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오늘 밤 많은 축하 인사를 들었다”며 “대통령 당선인의 신뢰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 모든 것을 다해 바이든-해리스의 백악관에서 재능있고 다양한 팀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클레인은 1989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4년 동안 내각에 민주당원을 지명하지 않았다며 바이든은 초당파주의로 취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뜻에 따라 클레인 초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CNN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클레인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연방정부의 ‘에볼라 차르’(에볼라 대책 총괄)를 역임했다. ‘차르’는 백악관 직속으로 특정 분야 업무를 총괄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감독관을 일컫는 직함으로 쓰여왔다.

클레인은 바이든 취임 초기부터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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