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거리두기 단계 상향 검토 중

7일간 일평균 확진 127.4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100명대를 돌파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명을 기록하면서 닷새째 세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 등으로 100명대를 돌파한 날이 총 9일이다. 지난 6일부터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국군복지단, 카페와 보험사,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해서 신규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군무원 6명, 군인 5명, 가족 3명이다.

서울 동작구 카페와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2명, 방문자 7명이다.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명, 경기 4명, 인천 3명이다,

경기도 포천시 추산초등학교에 대해선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 10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보험사와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 발생한 집단발병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카페와 연관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역삼역에서 격리 중 확진자가 5명 추가로 나와 현재까지 누적 총 22명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격리 중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환자 포함 직원 3명, 지인 8명, 가족 1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가족모임,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남 사천시 부부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지난 9일 이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최근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5%, 경기 28.2%, 충남 8.4%, 강원 3.7%, 경남 3.6% 등의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직전 주와 비교하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진 모양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기존 수도권 중심의 발생 확진자 외에도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경남 창원 등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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