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이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천지일보 2020.11.12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이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천지일보 2020.11.12

 

헬스케어, 생활‧안전 등 35개 서비스 개발… 실증사업 지원
지난 6월 부지조성 착수, 민‧관 SPC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시민참여단 과제 발굴… 세계 최초 4단계 국제인증도 추진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1 생활권 공간계획 수립과 민‧관 SPC 설립 등을 추진했다”며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시와 LH가 함께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민‧관 SPC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업자선정 공고를 하고, 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LG CNS를 대표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또 국가시범도시 내에 스마트시티의 미래상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홍보공간으로서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9월에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국가시범도시를 융‧복합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세종시 전역을 스마트규제혁신지구로 지정하여 기존의 규제(법령) 때문에 적용이 어려웠던 최신기술 관련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과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을 통해 벤처나 스타트업 등 민간기업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달 기준,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 3건,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 2건 등 총 5건의 사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이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천지일보 2020.11.12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이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천지일보 2020.11.12

작년 12월에 발굴한 국가시범도시 서비스 35개 중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로 실증사업 시행 후 국가시범도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활·안전, 모빌리티에 대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4월에 세종시와 국토부‧LH는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헬스키퍼 서비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사업 ▲도시‧공원 등 범죄예방 및 긴급대처 서비스 등 3개 사업을 발굴,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국가시범도시에서 시행예정인 모빌리티 관련 8개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 지난 8월 세종시민 125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참여단을 운영해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고 서비스 수용성을 높이는 등 실증을 마무리하여 2023년 4월(국가시범도시 첫 입주)까지 국가시범도시에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세종형 스마트시티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확산하기 위해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에 시민중심의 거버넌스가 적극 참여하는 리빙랩(시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연구실) 방식을 세종형 시티스마트 프로젝트로 정의했다.

지난 2월부터 올해 추진 가능한 10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도담동 리빙랩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4개의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실외 미세먼지 서비스 ▲보행자 안전확보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예방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시행, 리빙랩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하여 동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통합지도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또 스마트시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관리하고, 그 결과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시티스마트 프로젝트의 사업선정 기준과 성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업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10개 시범사업을 포함, 총 69개 과제를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본사업 과제로 발굴, 추진하면서 10월부터 추진실적을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고 있다.

세종시는 똑똑한 정책결정과 과학적인 행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세종엔’(세종시 스마트포털)과 같은 시민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 7월부터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어울링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PM의 최적거치소를 선정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세종엔’을 통해 ▲공적마스크 판매장소‧시간 알림서비스 ▲전국 최초 투표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수목원 혼잡도 알림서비스 등도 제공했다.

세종시는 영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에서 세계 최초로 3단계 성숙도시 인증을 획득(2018년 12월)했으며, 지난 10월 4단계 선도도시 인증 취득을 위해 평가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장 과장은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4단계 인증을 받을 경우, 국제적으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8월 아시아‧대양주산업기구(ASOCIO)가 주관하는 ‘제1회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수상도시로 선정됐으며, 올 6월에는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주관하는 제6회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9월에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제4회 WeGO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수상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