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21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21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美)신정부 경제협력 TF’ 구성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로 연장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및 교역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219차 대외경제장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정책공약으로 볼 때 미국은 향후 경기부양책 실시, 제조 혁신정책, 일자리 및 중산층 복원, 친환경 투자 확대, 다자주의 복귀 및 동맹국과 협력 강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및 교역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고 세계·미국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도 우리 금융시장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기후변화 기준 강화, 미중 무역갈등 지속 우려 등은 우리 산업별로 상·하방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은 기회요인이나 대표적 고에너지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등은 기준강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경제의 4분기 및 내년 경기회복 흐름에 최대한 기여하도록 상방요인 활용을 극대화하고 한미간 서로 윈윈하는 새로운 경협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부체 합동 ‘미(美)신정부 경제협력 TF’를 구성해 미 신정부의 구체적 정책방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세부 대응방안을 적기에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바이오 협력, 그린뉴딜분야 협력, 다자주의 협력 등을 모색한다.

이날 안건으로는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 완화 방안 ▲바이오헬스산업사업화 촉진 및 지역기반 고도화전략, 바이오연구개발 고도화전략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이 상정됐다.

정부는 민간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참여를 지속 유도하기 위해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하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적용기한은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국유재산과 공공기관 소유재산 임대료 감면기한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택배기사 과로사 관련 대책은 오후 1시 30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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