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박지원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11. (출처: 뉴시스)
일본 스가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박지원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11. (출처: 뉴시스)

“靑서 진전 있을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한일관계 개선 가능성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박 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스가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니카이 간사장 등 정치 지도자들, 우리 정보 협력 수장들과 충분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에게 드릴 말씀을 충분히 드렸고, 스가 총리 등 모든 지도자가 저에게도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가 총리 예방 당시 한·중·일 정상회담이나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한일 공동선언 제안 등과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 원장은 “제가 스가 총리에게 드린 말씀은 답변할 수가 없다”면서 “관련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를 드려서 청와대에서 적절한 앞으로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 8일 일본을 찾아,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 등을 만났다.

전날 오후에는 30분가량 스가 총리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의 간곡한 안부와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