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를 2020년도(2020년4월~2021년3월) 중으로 일본 국내에서 출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11일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 대신 시스템이 모든 운전 조작을 하는 자율주행 기능 '레벨3'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혼다는 레벨3 시스템을 자사 대형 세단인 '레전드'에 탑재할 방침이다. 가격 및 정확한 출시 시기 등 자세한 사항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레벨3 기능을 탑재한 레전드에 대해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운전 조작에 얼마나 관여하는지 등을 통해 '레벨1'에서 '레벨5'까지 5 단계로 나뉜다.

예를 들어, 레벨 2에서는 운전자가 시스템 작동 상황이나 주변의 교통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레벨3에서는 운전자가 운전대 및 브레이크 등 모든 운전 조작을 시스템이 대신 하는 것으로, 이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를 출시하는 것은 혼다가 세계 최초다.

레벨3의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주행 시 전방을 보지 않아도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긴급 시에 운전대를 잡아야 하지만, 전방에서 눈을 떼고 스마트폰이나 TV 시청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