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홍성모 화백이  ‘수마노탑 국보 332호 승격 기념전’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1
오산 홍성모 화백이 ‘수마노탑 국보 332호 승격 기념전’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1

 

11~16일, 종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서 열려

정암사 문수전 전시, 12월 18일~내년 1월 31일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온 대표적인 중진 작가 오산 홍성모(悟山 洪性摸) 화백이 이번엔 지난 7월 국보 332호로 승격된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의 사계(四季)를 선보인다.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11~16일까지, 정선 정암사 문수전에서 오는 12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홍성모 작가의 ‘수마노탑 국보 332호 승격 기념전’이 열린다.

정암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으로 신라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해 창건한 사찰이다.

특히 올해 7월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탑지석 등 중수 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산천비보 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다.
 

오산 홍성모 화백의 ‘수마노탑 국보 332호 승격 기념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20.11.11
오산 홍성모 화백의 ‘수마노탑 국보 332호 승격 기념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20.11.11

홍성모 화백은 지난해 11월부터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정암사의 사계를 화폭에 담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작업한 ‘2021년 신축년(辛丑年) 카렌다전’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 홍 화백은 “마음의 수양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정암사가 아닌가 한다”며 “정암사 수마노탑의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수마노탑을 중심으로 정암사 사계를 화폭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들은 2021년 신축년 달력으로도 제작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은 원광대와 동국대 예술대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인 두 대학에 출강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당 미술상, 한국전문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남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충북미술대전 등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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