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 도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0.11.11
김미리 도의원.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0.11.11

"여성 정책, 중추적 역할 하지 못해"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김미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1)이 11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의원은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1970년에 개관해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등에 비해 존재감이나 수행하는 역할이 매우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여성비전센터가 성평등 구현 및 여성역량 강화, 따뜻한 건강한 가족 실현 등을 전략목표로 제시하고 있음에도, 실상은 아이돌봄지원 사업이 전체 예산의 96.5%를 차지하는 등 매우 기형적인 여성가족 사업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31개 시·군에서 여성비전센터(구 여성회관)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18곳(부천 2곳)인데 각 지역의 비전센터는 단순 취미·여가 위주의 문화센터로 전락했다는 기사도 보도된 바 있다"며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이에 대한 총괄, 지원 등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각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대대적 기능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수원에 위치해 수행하는 사업들이 특정 지역에 혜택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향후 31개 시군에 여성회관 등 여성전문기관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준비 중이며, 여성비전센터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여성·가족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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