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방미 계획엔 “구체화된 것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차기 정부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트럼프 정부 못지않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견인할 방법을 묻는 질의에 “바이든 당선자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분명하게 지지했고 김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존경했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 기반 부분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자가 후보 시절 ‘북한이 핵 능력을 감축한다고 할 때 대화할 수 있겠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정부가 구상한 포괄적 합의, 단계적 구상과 조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임하되 인도주의적인 협력과 지원은 그것대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톱다운에서 바텀업으로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든 실용적으로 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정책 전문가, 의회 주요 지도자, NGO 등과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서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미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 검토 중인 상태로, 가는 방향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따로 있을 것”이라며 “(방미를 한다면) 보건·의료 분야 협력, 우리의 구상이 가지는 유의미성 부분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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