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5

“경제성,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11일 월성 1호기에 대한 경제성 ‘조작’ 의혹 보도와 관련 “감사원은 조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여러 언론 보도에 감사원의 반론이 없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월성 1호기는) 불합리하게 경제성이 저평가됐고, 그 과정에서 한수원 관계자들이 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보정 하지 않았다”면서 “또한 경제성을 평가를 담당하는 회계법인에 변수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7

그러면서 “해명자료를 안 내는 이유는 (한수원이) 이미 변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변수의 적용을 요구했고, 경제성 평가가 작성됐다”며 “저희(감사원)가 어떤 가치 평가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표현은 가급적으로 보고서에서 넣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작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판단 여부는 상식적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조작’이라는 표현에 동의하느냐는 양이 의원의 질문에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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