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근식 한국기독교직장선교회 회장 인터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한국기독교직장선교회(한직선)가 설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명근식 회장은 직장선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희망의 30주년이 되길 소망했다.
한직선은 직장 내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비전으로 ‘평일 5일 선교운동’을 그간 감당해왔다.
명근식 회장은 “교회에서 시무하는 목사들은 직장에 들어와서 선교할 수 없는 제약적인 부분이 있다. 대신 우리가 직장 내에서 본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전도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다”며 한직선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또 명 회장은 “우리는 모여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눔으로써 내적 치유는 물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격려해주고 있다 ”며 “직장 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소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일날 교회만 나온다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직장 내에서 동역자를 만나고 한직선 활동을 통해 더욱 섬김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자신이 본이 되지 않으면 직장 복음화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돼 모두가 한결같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권선거 문제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는 한기총 사태에 대해선 “하나님 앞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이렇게 드러난 문제점을 회개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직선은 전국 40개 지역 연합회에 7700여 개의 단위 직장선교회와 7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현재 한기총 산하 단체로 등록돼 있으며, 가입한 지는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7일에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직장선교 30년, 새로운 희망 30년을 향하여’란 주제로 직장선교한국대회를 개최해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