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독일의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독일 마인츠 본부 건물. (출처: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독일의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독일 마인츠 본부 건물. (출처:뉴시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미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일반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고 국가 또는 지역간 가격을 차등화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언 리처드슨 바이오엔테크 전략본부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광범위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며 "백신 가격을 일반적인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에는 자본과 투자가 필요하다. 백신 가격은 민간 투자부문이 발생시킨 금융 리스크를 반영할 것"이라며 "세계 특정 지역들에 대해선 가격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 차등화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리처드슨 본부장은 내년에 백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대한 공급이 있을 것이지만 내년 내내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5000만 회분, 내년 최대 13억 회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9일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에서 90% 이상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7월 미국 정부와 1인 2회 접종 기준으로 39달러에 1억 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별도로 5억 회분을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1일 공급 계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재정적 조건 없이 3억 회분 선주문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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