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박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했고, 이에 한일 관계가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일본을 비공개로 방문한 박 원장은 방문 첫날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만난 데 이어 전날에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국가안전보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내각정보조사관과 각각 면담했다.
그리고 10일 오후에는 스가 총리를 예방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된 것은 박 원장이 20년 이상 의형제처럼 지낸 자민당의 실세 니카이 간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만나 문재인 정부가 연내 서울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를 비롯한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원장은 오는 11일 3박 4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이끄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도 일본을 방문해 한일관계 개선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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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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